지난 5월, NRB에서 성사된 ADOW 다큐멘터리 계약과 영화제 수상 비하인드 스토리! 안녕하세요 여러분, ADOW 팀에서 오랜만에 소식 전합니다 😊
지난번 뉴스레터 이후, 또 미국 선교팀 일정 중에 아주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이미 유튜브 영상으로도 보셨겠지만, 다음 주까지 2탄에 걸쳐 뉴스레터를 통해 미국 일정 스토리를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드릴 테니 놓치지 말고 읽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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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선교팀은 5월 22-25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올랜도에서 열리는 NRB (National Religious Broadcasters, 미국종교방송협회) 컨퍼런스 참석, 밥존스대학교 탐방, 뉴저지교회 방문 등 여러 가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5월 말 미국으로 출국하였습니다.
NRB에서 열리는 제50회 ICVM (International Christian Visual Media) 크라운 어워즈 영화제에 단편영화 <물방울>이 두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영화제 참석과 더불어 박람회 파트에도 ‘더빛미디어’로 부스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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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3미터, 세로 3미터의 작은 부스를 어떻게, 무슨 내용으로 채워야 하나 무수히 많고 긴 회의들을 거친 결과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한복음 12장 24절 말씀을 중심으로 <물방울>, 다음세대, 북한 이 세 가지 주제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이 세 가지 주제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내용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 또한 전하려다 보니 ‘브로셔’로 시작했던 인쇄물이 점점 ‘북클릿’으로 변화되었다는 후문이...!
‘전부 다 나눠주고 오리라!’라는 다짐으로 짐가방에 북클릿을 한가득 실고 올랜도로 날라갔는데, 부스 운영기간 3일 중 이튿째 날부터 다음날 비치할 수량이 부족할까 봐 아끼면서 나눠줘야 한만큼 많은 분들이 저희 부스에 방문하시고 관심 갖고 챙겨가셨답니다 😮
📚 국·영문으로 제작된 북클릿 PDF 파일 링크들 아래에 나열해 드리니 클릭하시면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 널리널리 공유해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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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B 박람회
10시에 오픈한 박람회는 하루종일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더빛미디어 부스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부스에 설치해 두었던 <물방울> 영화 포스터를 보고 ‘저 이 영화 알아요!’라며 반갑게 맞이해 주신 분들, 영화에 대해 더 알고 싶고 관람하고 싶다며 관심 가져 주신 분들, 아이들이 만든 영화라는 점에 놀라신 분들, 어린이 및 학교 사역 그리고 북한 선교 사역하시는 분들, 그 넓은 박람회장에 동양 참가자는 딱 두 팀 뿐이었기에 더욱이 환영해주신 분들 등 참 많은 분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
이 날 부스 오프닝 외에도 또 다른 두 개의 하이라이트, 저녁에 열린 ICVM 영화제와 화상으로만 만나던 RM의 마크와 셰인 감독과의 대면 미팅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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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VM 크라운 어워즈 영화제
NRB 박람회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날 저녁에는 대망의 순서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ICVM 크라운 어워즈’인데요! 크라운 어워즈는 ICVM (International Christian Visual Media Association)에서 매년 주최하는 국제 기독교 콘텐츠 시상식으로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아주 역사 깊은 행사입니다. ICVM은 기독교 TV, 영화, 다큐멘터리 등 총 17개 부문에서 우수 작품을 선정하여 금상, 은상, 동상을 수여하는데요, 올해는 전 세계 22개국에서 100여 개가 넘는 작품들이 출품되었다고 합니다. 그중 저희의 단편영화 <물방울>은 ‘최고의 외국 영화’, ‘최고의 학생 영화’ 두 부문에서 수상 후보에 있었는데요, 최종적으로 ‘최고의 학생 영화’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
웃픈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드리자면... 🥲
지금까지 많은 기독교 영화제에서 (매우 감사하게도!) 최우수상을 받아왔던 <물방울>이기에... 저희는 이번에도 당연히 금상을 받지 않겠나, 기대했었답니다 😅 상을 받으면 대표로 나가기로 한 배서현 자매는 수상 소감까지 미리 적어서 외우기까지 하고, 함께 간 촬영팀도 그 역사적인 장면을 생생히 담아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을 많은 분들에게 재빨리 전달하기 위해 만발의 준비를 가하고 있었을 정도였다- 라고 하면, 느낌 아시겠죠?!
드디어 ‘최고의 학생 영화’ 부문 발표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동상, 은상, 금상 순서대로 호명되기에 아직 우리 순서는 아닐거라 생각하고 앉아있는 중에... <물방울>이 첫 번째 순서인 동상으로 호명되면서 '우리 불렀어?'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하하하...)
그래도 아직 우리에게는 한 발이 남았으니 ‘어머 그러면 최고의 외국 영화에서 금상을 받겠네~’라고 생각하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죠. 동상, 은상에 다른 팀이 호명이 되고, 마지막 금상 발표 차례가 되자 ‘드디어 우리다!’ 싶어 카메라 셔터 버튼을 누르며 일어나던 그 순간! 저희 바로 뒤에 앉아 있던 팀이 호명돼서 나가게 된거 있죠?! 😂🤣 어찌나 민망하던지! 🫣
아쉬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이후에 발표되는 다른 후보작들의 스케일과 퀄리티를 보며, 이 정도 규모의 권위 있는 영화제에서 수상 후보에 오르고, 3등이나 한 것이 얼마나 의미 있고 대단한 것인가를 깨닫게 되며, 또 다시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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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elation Media 팀과 셰인 감독과의 미팅
마찬가지로 NRB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올랜도에 방문한 Revelation Media의 마크와 함께 대표 스티브와 부사장 안드레아 그리고 셰인 감독. 이들에게도 NRB는 큰 영화 및 미디어 업계의 오랜 친구들과 새로운 플레이어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연례행사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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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빛미디어 부스 앞에서 심의화 목사님과 인사 나누는 Revelation Media의 담당자 마크 하퍼 (Marc Harper)와 감독 셰인 맥멀린 (Shane McMull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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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줌으로 만나던 이들을 실제로 보게 되다니! 먼저는 더빛미디어 부스에 방문하여 선교팀과 함께 반갑게 인사하고, 더빛미디어 부스의 세 가지 주제에 대해 더 자세히 소개하는 시간 후에 미팅 장소로 옮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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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팀과의 미팅 중 가장 놀라웠던 점이라면, 스티브 대표는 중국 입국 금지 대상자가 되었을 만큼 이미 30여 년 전부터 중국 땅에서 직접 북한 선교와 지하교회를 돕는 사역에 동참했었고, ‘이제는 북한의 이야기를 할 때가 되었다’ 싶을 시점에 <물방울>을 만나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북한의 실상뿐만 아니라 역사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오히려 우리에게 묻기도 했었죠. ‘그곳이 어떤 곳인지 아십니까? 정말로 그곳으로 가실 수 있겠습니까?’
또한 스티브 대표가 가장 존경하는 기독교 인물로 우리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 선교사를 뽑는 것을 들으며 미국인의 관점에서 토마스 선교사는 어떤 의미를 갖는 인물인지 알 수 있었고 ‘우리의 다음 걸음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힌트를 얻은 것도 같았습니다.
최종 계약은 언제 할 수 있을지, 제작 과정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등의 질문들을 가지고 이미 수많은 영화들을 제작한 그들에게 조언을 듣고자 하였지만 오히려 그들은 우리에게 물었습니다. ‘이 영화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으세요? 이 영화로 무엇을 이루고자 하시나요?’ 사실 이 질문은 저희가 미국에서 만난 많은 분들이 똑같이 하신 질문이기도 합니다.
저희가 지금까지 해왔던 대답은, ‘아, 저희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시작했던 건 아니고 아이들이 하던 연극을 영화라는 매체로 옮겼을 뿐인데 감사하게도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러니 저희에게는 별 다른 목표나 아젠다는 없고 그저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가 보려고 합니다!’이었던 거 같은데요.
물론 그렇게 한 걸음씩 주님 인도해 주시는 대로 순종하는 자세로 임해야 하지만, 이전에는 ‘이게 무슨 일이지?’ 어리둥절하여 어찌저찌 따라왔다면 이제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세상에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지, 실질적으로 우리가 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꿈을 꾸면서 기대를 가지고 나아가보자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더빛미디어 부스를 준비하면서 고른 주제 말씀,
단편영화 <물방울>의 엔딩을 장식하는 말씀,
2015년 더빛기독학교가 세워질 때 학생들이 드린 고백,
요한복음 12장 24절.
그리고 그 ‘한 알의 밀’의 삶을 사신 심의화 목사님을 기억하며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같은 부르심으로 인도하고 계신다고 느끼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 단편영화 <물방울>과 지금 준비하고 있는 다큐멘터리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갖고 계신가요?
어떤 기대를 가지고 이 뉴스레터에 적힌 소식들을 읽고 계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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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elation Media와의 계약
이틀이 지나고 박람회 마지막 날 오후, 마크가 계약서 최종 수정본을 들고 더빛미디어 부스로 찾아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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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023년 5월 25일 ADOW, INC. (물방울 A Drop of Water의 미국 법인명)와 Revelation Media와의 계약이 성사되었습니다 👏🏻👏🏻
이번 계약에는 들어있는 몇가지 내용을 간단히 추리자면, 'RM은 이 물방울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에 ADOW, INC.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제작비를 지원하며 추후 마케팅과 배급도 진행한다'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국내 배급 권한은 ADOW, INC.에게 있습니다).
드디어 이 다큐 제작 프로젝트에 공식적으로 그린라이트가 켜졌고, 비록 꽤 오랜 시간의 딜레이가 있었지만 그것마저도 하나님의 계획하심 속에 있었던 것일까요?! 다음 편에 어찌된 전말인지 더 자세히 소개하겠지만, 그 딜레이 덕에 밥존스대학교 여름캠프 참가를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그린빌에 방문한 선교팀이 그 도시에 사는 셰인 감독과 함께 직접 인터뷰 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 되었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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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희는 다음주 미국선교팀 스토리 2편 [그린빌에서 일어난 일]로 돌아오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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